태풍 바비, 초속 55미터 역대 최고 풍속

초속 55미터(시속 200km)에 달하는 바람 예상
건물 붕괴의 위력을 가진 54/ms 이상의 풍속은 초강력 풍속으로 분류

현재 제주도는 태풍 바미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바비는 내일 밤이면 전남 목포의 바다를 지나 모레(27일) 오전을 전후하여 한반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합니다.

태풍 바비는 지난 2010년과 2019년에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볼라벤과 링링과 이동 경로나 진행 속도, 규모가 유사합니다. 또한 2003년 역대급 피해를 주었던 태풍 매미의 풍속 60m/s과 맞먹는 강력한 바람을 동반했다고 하니 태풍 준비를 단단히 해야되겠습니다.

기상청은 5단계로 태풍의 강도를 분류하고 있는데, 17m/s이상 (간판이 날아가는 정도), 25m/s 이상 (중, 지붕이 날아가는 정도), 33m/s 이상 (강, 기차가 탈선하는 정도), 44m/s 이상(사람, 커다란 돌이 날라가는 정도), 54m/s 이상 (건물 붕괴가 가능한 정도)이며, 이 분류에 따르면 이번 태풍 바비의 풍속은 건물 붕괴까지 일으킬 수 있는 수준입니다.

태풍 바비의 예상 순간 최대 풍속은 2003년 4조 2천억원의 역대 1위의 재산상 피해를 준 태풍 매미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매미의 순간 최대 풍속은 60m/s 에 달했습니다. 또한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도 및 전라도 지역은 300mm, 경남과 남해안, 경북 내륙 등지에는 150mm, 그 외의 지역에는 최대 100mm 까진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태풍 바비는 서해안을 타고 올라오면서 태풍 위험 반원인 한반도를 우측에 두고 있습니다. 태풍은 지나가는 경로의 왼쪽보다는 오른쪽에 더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번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태풍 매미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경로로 이동한 반면 이번 태풍 바비는 서해를 경유해서 북상한다는 점이 태풍 매미 때보다도 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바비는 북상하면서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고, 현재 그 세력을 유지한채 서해안을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26일)이면 한반도 전체가 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황해도 내륙까지 상륙하는 모레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이 세기 때문에 공사장 및 전기시설, 철탑 등의 가건물 근처로의 이동은 자제하고, 바람에 의해 날라가거가 붕괴될 위험이 있는 건축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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